빅히트가 저스틴 비버를 인수했다, 빅히트가 저스틴 비버를 품었다. 요즘 엔터계의 큰 화두인데요. 말 그대로입니다. 빅히트 엔터테인트먼트가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소속사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는데요. 그로 인해 빅히트 엔터(하이브)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과연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를 품고 글로벌 엔터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이타가 홀딩스를 인수한 하이브의 생각은 아마 다음과 같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방탄은 글로벌 레코드 뮤직 매출이 1위입니다. 반면 아리아나 그란데가 8위, 저스틴 비버는 10위에 불과하지요. 방탄이 대단하긴 하지만 미국에서 저스틴의 인기는 과거의 마이클 잭슨 정도라고 합니다. 그 원인에 대해서 제작사에서 음반과 MD 상품의 기획 및 판매력이 좋지 않음이 꼽히고 있습니다. 즉 음반 판매와 MD상품 판매는 한국의 기획사들이 잘하고 장점이 있으니, 글로벌 최대 대어인 저스틴 비버를 한국의 기획사가 기획을 하면 훨씬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지요. 여기에 몇 가지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일견 맞는 말입니다. 반론에 대해서는 밑에서 다뤄 볼게요.
그리고 하이브는 글로벌 엔터테인트 먼트 플랫폼은 위버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또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 자신감을 옃볼수 있는데요. 글로벌 팬데믹 상황을 맞아 모든 글로벌 음반사들이 엄청난 매출 하락을 맞았지만, 오히려 한국의 회사들은 매출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오프라인 공연 없이도, 온라인 공연 및 MD상품 판매를 통해 이루어낸 결실이지요. 하이브는 이러한 강점을 이용해 위버스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우려는 야심을 갖고 있습니다.
위버스는 뮤지션과 팬들을 이어주는 SNS 이자, MD상품을 판매하는 이커머스, 공연영상과 팬서비스 영상을 볼 수 있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거기다 이미 글로벌 톱 10 아티스트 중 3팀을 보유한 것이죠.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와도 협업을 진행하여 플랫폼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버스가 확고한 글로벌 아티스트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아티스트들도 위버스에 들어오려고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 편이 훨씬 이득인 거죠. 수수료를 내고 들어와서 더 큰 매출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요. 지금도 확고한 1위 플랫폼이지만 그렇게 된다면 해당 사업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해서 더욱 견고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제페토와의 협업도 기대가 되고요.
위버스 어플에 들어가면 보시는것과 같이 아티스트 별로 가입을 할 수 있고, 가입을 하면 흡사 SNS와 같이 각 아티스트들의 피드를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Media 탭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 및 기타 유료 영상들을 볼 수가 있고요. 이렇게 어플 내에서 각종 팬 활동을 할 수 있고 그 와중에 끊임없이 MD상품 광고에 노출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이 제공되니, 타 기획사에서도 참여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이렇게 성장 스토리는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좋은 아티스트들도 보유하고 있고요. 하지만 아직은 갈길이 먼데, 지금은 콘텐츠가 극히 부족합니다. 혹은 콘텐츠는 있지만 대부분 유료 콘텐츠이지요. 아티스트들을 더 영입하고 각각 더 많은 콘텐츠들을 생산하여 공급해야 할 거예요. 두 번째로 BTS의 매출이 높은 이유는 지역의 특성이 있습니다. 아이돌이 돈을 쓰는 경향은 한국, 일본, 중국 즉 동북아 3국에서 크게 나타납니다. 막상 글로벌로 진출해도 한국시장만큼 높은 구매율과 마진을 갖추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여러 가지 해결할 문제들은 많이 있지만, 경쟁자가 없고, 성장 스토리도 확실한 만큼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해가다 보면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탄생할지도 모릅니다. 바로 한국의 기업에서요. 앞으로의 스토리를 기대하면서 이만 마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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